• 240217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글로 옮기는 게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다.분명 말하지 않아도 자신을 알아 달라는 생떼에 불과할 것이다. 실력을 보임으로써 믿음을 얻고, 무언가의 일원이 되어 더 나은 것들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애석하고 어리석게도, 나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의 근거가 나의 시야와 부모님 두 분의 기대와 실망을 제외하곤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이다. 길다면 긴…


  • 231231

    In sterquilinis invenitur 공포를 넘어 내딛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다. 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곳에, 당신이 가장 원하는 것이 있다.


  • 231226

    크리스마스가 지났습니다. 오후가 넘어야 느지막이 일어나는 미친 생활습관 탓에 생산성이 바닥을 기고 있던 와중, 오랜만에 아침 아홉시에 일어나 나가고, 여섯시에 돌아온 뒤. 휴일이라는 생각에 하루 종일 애니보고, 영화보고, 디스코드에서 잡담하다 잠들기 위해 누웠습니다. 불안이 저를 누르기 전까지요. 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 정리되지 못한 생각들이 정신적 탈진 전까지 끊임없이 생성됩니다. 사과나무처럼 생각이 열리면 글로 자주 따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