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28

밤샘 후 오전 10시경

여전히 잠은 잘 오지 않는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정신이든 육체든 지쳐 쓰러질 때가 되어야만 잘 수 있다. 그마저도 낮에 잠들면 깨어나서도 개운하지 않다. 암막 커튼에 안대까지 했는데도 이러는 걸 보면 문틈으로 새어들어오는 빛 같은 것도 다 없애야 하나 싶다.

이 밖에 여러 요인들 때문에 지원금 요건인 월 80시간 출석도 버거울 지경이다만, 적어도 잠 때문에 스트레스 받진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생각을 정리하는 게 도움이 된다니 이렇게라도 적어봐야겠다.

다른 이야기지만 알고리즘 문제를 나름 꾸준히 풀고 있는데도 눈에 띄는 발전이 없다 보니 조금 답답하다. 어떻게든 꾸역꾸역 플래티넘까진 달 수 있겠지만, 구멍이 숭숭 난 상태인 건 내가 누구보다도 잘 안다. 그래도 뭐 이후에 코테 준비하면서 채워지지 않으려나 싶다.

걱정이 좀 줄었으면 좋겠다. 객관적인 지표들이 모두 내가 잘 하고 있다고 가리키지만, 모든 게 참 어렵다.